영양제 선택 열두 번째

유통기한 및 올바른 보관 방법 확인하기

영양제 선택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이제 가장 실용적이지만 종종 간과하기 쉬운 두 가지 중요한 요소에 주목해야 합니다. 바로 유통기한과 올바른 보관 방법입니다. 아무리 신중하게 고른 영양제라도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잘못 보관되었다면 그 효능을 잃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물질로 변질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영양제를 한 번 구매하면 별다른 생각 없이 약상자나 서랍 속에 넣어두곤 합니다. 그러나 영양제는 식품과 마찬가지로 정해진 유통기한이 있으며, 온도, 습도, 빛 등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제품의 효능을 온전히 유지하고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구매 전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구매 후에는 제조사가 권장하는 보관 방법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왜 유통기한 확인 및 올바른 보관 방법이 중요한걸까요?

1. 영양소의 효능과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대부분의 영양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효능이 감소하거나, 불안정한 경우 외부 환경에 의해 변질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 C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빛과 열, 산소에 매우 취약하며,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은 산패되기 쉽습니다.

 

유통기한: 제조사가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최종 시점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영양제는 영양소 함량이 표기된 것보다 현저히 낮아질 수 있으며, 심지어 유해 물질이 생성될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보관: 제조사는 영양소의 안정성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최적의 보관 조건을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유산균, 직사광선을 피해야 하는 지용성 비타민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올바른 보관은 영양소가 변질되지 않고, 처음의 효능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2. 변질로 인한 건강 위험을 방지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영양제나 잘못 보관된 영양제는 단순한 효능 감소를 넘어, 실제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산패: 특히 오메가-3 등 지방산 성분은 공기나 빛에 노출되면 쉽게 산패됩니다. 산패된 오메가-3는 특유의 비린내가 강해지고, 오히려 체내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하거나 활성산소를 생성하여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세균 번식: 습한 환경에 노출된 분말이나 젤리 형태의 영양제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위장 장애나 식중독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성분 변화: 일부 영양소는 특정 조건에서 분해되어 독성 물질을 생성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유통기한 및 올바른 보관 방법을 확인할까요?

 

제품 라벨의 유통기한 확인: 영양제 포장지의 전면 또는 후면에 명확하게 표기된 '유통기한(EXP Date)' 또는 '제조일자(MFG Date)'와 '유통기한'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일부 해외 제품은 월/일/년 또는 일/월/년 순으로 표기될 수 있으므로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대량으로 구매하기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여 기한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조사가 제시하는 보관 방법 숙지: 대부분의 영양제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 '습기가 적은 곳에 보관',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 등의 지침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지침을 반드시 따르세요.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경우: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중 일부 제품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유익균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액상 형태의 비타민이나 오메가-3 등도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직사광선 피하기: 비타민, 오메가-3 등 빛에 민감한 성분은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갈색병에 담겨 있더라도 직사광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기 피하기: 정제나 캡슐 형태의 영양제는 습기에 취약하여 변색되거나 물러질 수 있습니다. 습기가 많은 욕실이나 주방 싱크대 주변은 피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실리카겔(방습제)이 있다면 함께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개봉 후 빠른 시일 내 섭취: 일부 영양제는 개봉 후 공기에 노출되면서 산화가 시작되거나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개봉 후 ○개월 이내 섭취'와 같은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 영양제는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원래 용기에 보관: 다른 약병에 옮겨 담거나 한꺼번에 섞어 보관하면 영양제 이름, 함량, 유통기한 등을 잊어버릴 수 있으며, 습기나 외부 오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집니다. 반드시 원래의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질 여부 확인: 육안으로 색깔 변화, 이상한 냄새, 곰팡이 발생 등이 확인되면 유통기한이 남았더라도 섭취하지 말고 버려야 합니다.

영양제는 올바르게 관리될 때만 우리 몸에 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제품의 특성과 제조사의 권장 사항에 따라 올바르게 보관함으로써 영양제의 효능을 최대한 유지하고, 안전하게 건강을 관리하시길 바랍니다.